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8월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과학탐구행사에 10대 고등학생 400명과 멘토 50명이 미래의 노벨상을 꿈꾸며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에 함께 모였다. 멘토 중에는 외국인도 14명, 70대의 실버들도 여러 명이 참여하였다.

<대전엑스포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그 당시의 주역들-염홍철 대전시장, 오명 조직위원장, 도우미들>

한팀이 된 학생들과 멘토는 노벨과학상 드림 프로젝트의 본부 측에서 제공한 미션을 진지한 모습으로 탐구하느라 열중했다. 주최측에서는 미래의 노벨상 꿈나무들을 위하여 우주천체, 생명공학, 수산자원, 중소기업, 벤처기업,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IT 등의 각 분야에 대한 관심꺼리를 진열한 첨단과학관, 기초과학연구관, 교통문화관, 사이언스 스쿨존을 만들어 방문견학하게 하였다.

< 미래 노벨상 꿈나무 생리 1팀의 학생들과 멘토 강국희 교수(74)>

참가한 학생 400명을 물리팀, 화학팀, IT팀, 생리팀으로 구분하여 멘토 1 명에 학생 7명이 배정되었다. 각 팀은 엑스포 공원 내에 있는 각종 과학 첨단시설을 살펴보면서 주최 측에서 마련해 준 미션을 찾아다니며 해답을 찾아내는 수수께끼 게임을 진행하였다. 각 분야에서 최우수 한팀 씩을 뽑아서 엑스포 20주년 기념 만찬장에 초대하여 시상하고 격려도 해 주었다.

< 미래의 자동차에 관심있는 학생들 >

이번 행사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주년 기념 2013 과학페스티벌 “노벨과학상 드림 프로젝트”의 첫날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의 저녁 만찬장에는 엑스포 당시의 염홍철 대전시장, 오명 조직위원장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행사배경을 설명하였다.

염 시장은 “지금부터 20년 전의 대전 엑스포 행사에 108개국, 33개 국제기구, 1,400만 명의 방문객이 93일간 참가하여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회고하였다. 한편 당시의 오명 조직위원장은 축사에서 “대전엑스포가 우리나라를 정보화 사회로 진입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논설위원 강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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