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청소년, 일본에서 따뜻한 평화봉사 펼쳐

다문화청소년 대안학교인 참사랑평화학교(황인춘 교장)는 2016년 11월

3일(목)부터 11월 9일(수)까지 6박 7일간의 ‘일본문화탐방’을 실시했는데,

현대문화체험, 역사문화탐방, 한일연합 평화봉사활동, 성지순례, 생활문

화체험의 다섯가지 테마로 진행했다. 본교 재학생9명과 교사4명은 일본

대안학교인 준세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평화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어 위하여 사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지구촌 평화정신을 배웠다.

오카미쓰 슈이치씨는 도부타케자와 지역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석

할 세계인들이 자신의 고향처럼 방문할 수 있는 지구촌 평화마을을 만들

겠다는 원대한 꿈을 설명해 주었고, 첫 출발을 한국과 일본의 다문화청소

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 취지에 공감

한 한국과 일본의 다문화청소년들은 직접 삽과 낫을 들고 당근 밭과 고구

마 밭에서는 넝쿨을 걷어내고 농작물을 수확했다. 이어서 산중턱까지 등

반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작은 나무들을 자르고 풀을 제거하며 바닥을 고

르며 터를 닦았다. 봉사활동의 마무리 시점에서는 오전에 직접 캔 고구마

의 구수한 맛을 볼 수 있는 체험도 하였다.

봉사에 참여한 윤봄(예명)학생은 일본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여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가을(예명)학생은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았

던 일본 학생들이 부담스러웠는데 먼저 웃으며 다가와 주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학생들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언어의 차이, 문화의 차이도 허물고 이내 친하게 되어 좋았다고 말

했다.

일본문화탐방을 마친 다문화청소년들은 현재 일본어능력시험(JLPT)을

준비하고 있다. 한일연합 평화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되는 언어구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참사랑평화학교는 다양한 사

연으로 공부를 포기한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양

한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 글 제공 참사랑평화학교 장효민 교사-

참사랑평화학교 www.tpschool.kr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93
장효민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