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발달과 사회통합을 제고하고자 다문화자녀 및 일반자녀가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5월 7일(화) 오전 10시 15분 서울시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장기주 FC서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축구교실 운영은 6월 중에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문화자녀 및 일반자녀가 함께하는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함으로써 다문화자녀의 신체적·정서적 안정뿐만 아니라 일반자녀들의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다문화자녀 및 일반자녀가 함께하는 축구교실은 서울 각지의 친환경 인조잔디구장에서 다문화자녀 및 일반자녀가 연령별·수준별 축구교실 참여 및 각종 체험학습(FC서울 선수들과의 만남, 운동회, 축구경기관람, 축구캠프 등)을 하고, 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사회성을 키우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및 문화소외 다문화자녀 등을 모집·발굴하고, 효율적 축구교실 운영을 위한 관련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FC서울에서는 축구교실 관련제반 제공 및 총괄운영·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맥도날드도 참석하여, 본 협력사업에 대한 FC서울의 주요 후원사로서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 및 사회통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재원조달 등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남촌재단, GS칼텍스, GS SHOP, GS리테일 등에서도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FC서울의 다문화자녀 축구교실사업 후원에 동참하였다.

또한 서울시와 FC서울은 앞으로 ▴다문화자녀 및 일반자녀가 함께하는 축구교실, 리그전 등 운영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주말특별활동 등 체험활동 ▴기타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발달 및 사회통합을 위한 사업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주 FC서울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으로 다문화 어린이들이 세계 공통의 인기스포츠인 축구를 즐기며 소외, 따돌림 등 또래집단 부적응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팀 스포츠인 축구가 가진 협력, 배려, 이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7만 명이며, 최근 다문화자녀는 ‘07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하여 ’12년 기준 26,008명에 다다른다.

하지만 다문화자녀의 경우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으로 인해 학교적응은 물론이고 교우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다문화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다문화자녀 중 13.8%가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였으며 친구가 주요 차별대상자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다문화가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수립한 ‘다(多)행복 서울플랜’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다문화가족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다문화자녀와 일반자녀가 함께 어울려 축구도 하고 우정을 쌓으면서 서로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의 공동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실질적 사회주체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서울시민으로 다문화가족이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