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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슬픔이 가득한 도시' 안산... [안산시장 선거]
기사입력 2014-05-30 오후 2:52:00 | 최종수정 2014-06-05 오후 2:52:44   


▲ 28일 오전 박주원 무소속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김철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 대해 박주원 후보 선거캠프 중요 당직자들이 반발하면서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진영에 합류해 제 후보를 지지하고있다.

'세월호 참사 도시' 안산에서는 딱히 선거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는 것은 안산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3파전 안산시장 선거... "누가 당선되어야 하는가"

안산시장 선거 판세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새누리당은 조빈주 후보를 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제종길 전 국회의원을 포함 4명의 후보중 제종길 후보를 공천했다. 새정치연합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김철민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 구도를 3파전으로 만들었다.

<경기일보> <기호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정치연합 제종길 후보 21.3%,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 20.8%, 무소속 김철민 후보 19.3%로 나타났다. 무소속 강성환 후보는 0.8%였다.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4.4%p)

식당가에서 만난, 한 중도보수 성향의 60대 지도층 인사는 판세를 이렇게 분석했다.
"처음에는 야당 후보들이 4명이 나와서 야당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보수층이 결집하면 새누리가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올라가자 더욱더 야권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니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종길 후보가 여유있게 이길것 같다."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적 없어

선거 분위기는 종반으로 갈수록 조빈주-제종길 간 양자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도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역대 안산시장 선거에서 정당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후보가 당선하거나 2등을 한 사례는 없기 때문이다. 두 정당 후보 간 박빙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측이다.

한 지역 경제인은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한 무소속 후보에 대해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당을 뛰쳐나간 것에 시민들의 비판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며 "무소속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물적인 면에서 제종길 후보가 안산시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선거 막판에는 새누리당 후보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제종길 후보가 최종 승자를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구도로 치러진 지난 1998년 지방선거 결과도 이런 예상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당시 선거는 시장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 송진섭 시장이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해 지금처럼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당시 송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 인지도가 높았음에도 실제 득표율은 20%에 미치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100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될 만큼 정당 후보들 간 박빙 싸움이었다.

한편 야권이 분열된 가운데 현재 판세는 조 후보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경기신문이 19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안산 거주 만 19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방식에 따라 여론조사한 결과, 조 후보가 30.6%의 지지율을 얻어 김 후보(27.1%), 제 후보(26.1%)에 앞섰다. 


안산시장 후보의 당선가능성조사에서는 제종길 후보가 34.4% 로 26.1%의 조빈주 후보나 25.4%의 김철민 후보를 훨씬 앞서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 시민들과 만남 가져
요란한 유세 대신 직접민주주의 장 마련


▲ 28일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가 관내 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안산시장 후보가 지난 28() 관내 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참사로 유세차, 율동 등 요란한 선거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선거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제종길 선거대책위원회 김철진 대변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토크 콘서트는 고영인 새정치민주연합 단원갑 지역위원장과 전해철·부좌현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해 유권자 2명의 지지 선언과 제 후보가 꿈꾸는 안산발표로 진행됐다.

제 후보는 초여름에 광장 그늘에 옹기종기 자유롭게 둘러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제가 꿈꾸는 사회의 모습이다광장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 후보는 자신이 꿈꾸는 도시를 4가지로 압축한 표현으로 사필귀정(四必歸正)’을 들고 이는 서민이 대우받고 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하는 도시, 창의력이 충만한 도시, 시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공정도시,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권자로서 발언한 김용호 화가는 예술가로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제 후보는 예술을 이해하고 감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생각해 시장으로 꼭 당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권자 남도희씨는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잇따른 인재를 지켜보며 소중한 투표권을 아무렇게나 행사했던 것이 무책임했다는 것을 알았다제 후보님은 사람중심이라는 뚜렷한 비전을 가진 유일한 분이고 안산시민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공감해 줄 분이라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토크쇼를 마치며 제 후보는 시장이 되면 건물 지나치게 짓지 않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젊은 부부가 안심하며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또한 아이들이 안산에서 태어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반드시 해 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상완-이노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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