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스탄 일반여권 사증면제협정 체결, 韓-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정부는 상호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 사증면제 협정 외에도 법제 협력 양해각서, 산림분야 협력 MOU, 과학기술정보관리체계 구축 협력 MOU를 맺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전력용량 구매계약에 서명.

6.19(목)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측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카자흐스탄측 예를란 이드리소프(Erlan IDRISSOV) 외교부장관이 ‘한-카자흐스탄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에 서명하였다.

우리 정부는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카자흐간 인적 교류 확대가 증요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금번 우리 정상의 카자흐 방문 계기에 동 협정에 서명하게 되었다.

한·카자흐스탄 일반여권 사증면제협정 체결을 통해 유효한 일반여권 또는 여행 증명서를 소지한 양국 국민은 근로, 종교, 유학 또는 거주의 목적이 아닌 한 상대국 영역에 사증 없이 입국하여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단, 각 180일의 체류기간 동안 체류기간은 60일을 초과할 수 없다.
※ 근로, 종교, 유학, 거주의 목적으로 입국하려는 경우 및 한 번에 30일 초과 또는 180일 중 60일을 초과하여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증 필요

한·카자흐 양국은 2014년 중 발효를 목표로 양국의 국내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간의 상호방문 및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한·카자흐 양국간 협력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전 확장 사업을 비롯해 4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 두 나라 정상은 또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 19조 원어치의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20일) 오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韓-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개최

19일 오후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한 호텔에서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유라시아의 정중앙 카자흐스탄이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중심에 서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은 기존의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국한되었던 경제협력을 철도, 물류분야로까지 확대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원-유라시아 구상에 적극 협력키로 하였다.

경제협력확대를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월 19일(목)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세케세프 카자흐 산업신기술부 차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신 한-카자흐경협위원장, 얀 예레노프 카자흐상공회의소 부회장을 포함한 양국 정부와 재계 대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카자흐스탄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양국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이며, 유라시아의 정중앙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해 나가는 중심국으로 양국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협력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자원·에너지 협력을 제조업과 첨단산업으로 확대키로

이날 양국 재계는 양국 협력을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과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까지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철도 등 물류분야의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하였다.

김신 한-카자흐경협위원장(삼성물산 사장)은 “양국의 협력이 제조업 및 첨단산업으로 확대된다면, 생산되는 제품들을 운반할 철도 및 물류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양국의 젊은 세대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나자르바이예프 대학내 한국학센터 설립과 카자흐 광물자원 공동탐사와 개발 확대에 관한 협력 등 모두 5건의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대기업과 50여개 한국 중소기업들도 참가해 카자흐 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