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청소년 대안학교인 참사랑평화학교 제1회 졸업식 열려

(참사랑평화학교 제1회 졸업식 단체촬영)

다문화청소년 대안학교인 참사랑평화학교 제1회 졸업식이 2017년 2월 18일(토) 오후 4시 30분 졸업생 14명과 재학생, 가족, 후원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에서 열렸다.

김두래 교감의 사회로 윤경환 교목의 개회기도, 황인춘 교장의 회고사, 유경석 이사장의 말씀, 국제가정협의회 우다에쯔꼬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황인춘 교장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634km 자전거 국토종주를 함께하고, 부모나라인 일본문화탐방을 다녀온 후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대안학교 학생들을 초대하여 한국문화탐방 가이드를 해준 학생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리고 진로탐험대를 통해 대학을 진학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격려해 주었다.

(졸업식장 전경)

유경석 이사장은 졸업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임을 강조하고, 참부모님의 축복속에 태어난 자녀들이 선한 혈통적 가치를 이해하고, 하늘이 준비해 둔 개성진리체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흔들리지 않는 하늘과의 종적기준을 형성하고, 좋은 것을 닮고자 노력하며, 가족과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축복해 주었다. 우다 에쯔고 회장은 다문화부모들을 위로해 주고, 졸업생들이 미래 다문화지도자로 성장하기를 축복해 주었다.

(졸업장을 수여하는 황인춘 교장)

졸업생 14명은 모두 단상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이어서 유경석 이사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졸업앨범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을 안아주고 격려해 주었다. 이어서 한가연 학생이 재학생 대표로 송사를 하고, 2학년 후배들이 학교를 떠나는 선배에게 ‘나의 영웅’이라는 곡목의 축가를 불렀다. 답사의 의미에서 4명의 졸업생이 나와 졸업소감을 발표하고 권은영학생은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곡의 답가를 불렀다.

졸업소감에서 김주철 학생은 학교에 오기 전에는 종교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참사랑평화학교에 와서 원리를 듣고 참부모님을 알게 되었으며 국제축복 2세로서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하였다. 문동환 학생은 자전거국토종주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은지 학생은 선생님들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해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을 보고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준 학교에 감사를 전했다.

권은영 학생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소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참사랑평화학교에 입학해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과 상담을 통해 자신감이 찾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며 학교를 세워 주신 참부모님께 감사를 드렸다. 또한 제1회 졸업생이면서 효정문화예술단 제1기로 자랑스러운 국제축복 2세자녀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의 소감발표를 들으며 선생님들은 그동안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면서 사랑으로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교사들)

이어서 졸업하는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상장수여의 시간이 있었다. 지금껏 속을 썩여 드린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없는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께 상을 드리는 것이다. 상의 제목과 내용은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했다. 김찬우 학생은 ‘부모님께 드리는 상’, 권은영 학생은 ‘무한한 사랑상’, 이은지 학생은 ‘감사상’이었다.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사랑으로 한국에 오신 나의 어머니, 20여 년간 길러주시고 키워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애쓰신 노고를 기억합니다. 끊임없이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립니다. 나의 어머니, 무한한 사랑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 엄마를 엄청 존경하는 첫째 딸 권은영 드림 이라는 학생의 상장 문구를 들으며 다른 어머니들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그동안 부모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게 한 점을 사과드렸다. 앞으로는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는 내용의 상도 있었다. 또한 참사랑평화학교를 찾아 주셔서 이렇게 졸업하고 대학까지 갈 수 있게 늘 자신의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감사함을 드리는 상도 있었다.

자녀들이 직접 읽어드린 상을 받은 부모님들은 이만큼 성장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상이 어떤 상보다도 가장 값질 것으로 본다. 자녀들은 어머니 아버지께 큰절을 올리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은 꼬옥 끌어 안아주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선생님께 드리는 상도 있었다. 이은지 학생은 장효민 담임선생님에게 ‘잘생긴 효민쌤’ 상을 전달했다. 선생님을 만나 자신의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친근하게 다가와 주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그로 인해 자신의 강점이 더욱 부각되어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모습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내용으로 감사함이 배어 있는 상이었다.

일반적으로 졸업식 하면 학생이 학교로부터 상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참사랑평화학교에서는 학생이 학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상을 드리는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으로 인상적이었다.

학부모회에서는 졸업생 모두에게 선물을 주셨으며 학교에는 학생들이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블루투스 시계를 선물해 주셨다.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에게도 초코렛의 선물을 주시며 감사의 마음이 어우러지는 시간이었다. 참사랑평화학교의 제1회 졸업식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보냈던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고 대학진학과 사회인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부모님을 위한 상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큰 절을 올리는 장면)

참고 자료는 황인춘교장선생에 문의 바랍니다. 전화: 010-2032-2690

* 참사랑평화학교는 학교를 중퇴한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로 2015년 개교했다. 제1회 신입생으로 14명이 입학하여 2년동안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수업과 대안학습에 동참했다.

2015년 인천부터 부산까지 자전거국토종주(634km)를 완주했고, 2016년에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피스로드2016에 동참하여 부산부터 인천까지 자전거종주를 했다.

2015년 어머니 나라인 일본문화탐방을 다녀온후 2016년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준제국제학교 학생들을 한국에 초대하여 부산부터 서울까지 한국문화탐방 가이드를 해주었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서울투어를 했다.

학생들은 진로탐험대를 결성하여 필리핀영어연수를 다녀오고, 한국사능력시험, 일본어능력시험등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바리스타를 꿈꾸며 카피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춤과 노래를 배워서 뮤지컬배우로 참여해 보고, 베이스키타 뮤지선을 꿈꾸며 밴드활동을 하는등 자신의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한 다양한 체험에 동참했다.

2017년2월 현재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2학년 재학생을 포함해서 총16명이 합격하였고, 제1회 졸업생중 6명은 실용음악과, 애견동물관리과, 건축과, 청소년교육과, 사회복지과, 광고심리학과, 언어학과등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 나머지 학생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선취업 후대학 진학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